KBS2 '1박2일'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AOA 설현과 지민의 역사의식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가수 김종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는 "이쯤에서 다시 보는 '역사왕' 김종민"이라는 게시글이 끊임없이 공유 및 확산되고 있다.
게시글에는 지난 3월에 방송된 KBS2 '1박2일'의 '하얼빈 특집' 당시 역사 문제에 막힘없이 정답을 말하는 김종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
KBS2 '1박2일'
당시 멤버들은 본격적인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앞서 안중근 의사의 '아명'(아이 때의 이름)을 맞추는 첫 번째 퀴즈가 나왔고, 김종민은 자신 있는 얼굴로 "안응칠"이라고 정답을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나이를 묻는 퀴즈에서 김종민은 "안중근 선생님께서는 1879년생이시고 9월 2일생이십니다"고 정확하게 맞춰 멤버들을 비롯해 현장에 있는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거사 전 안중근 의사의 심정에 대해 김종민은 "설렘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거사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독립을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KBS2 '1박2일'
뿐만 아니라 김종민은 김구 선생님의 명언과 친일파 이완용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봐 '역사의 신'에 등극했다. 그의 모습에 전문가 역시 "상당히 박식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에도 김종민은 KBS2 '1박2일' 재외 동포 특집 당시 독도를 찾는 이유에 대해 "형은 집에 왜 가냐. 우리 집이니까 가야죠"라고 힘주어 말한 뒤 "일본이 지금 우기고 있는 거 아니다. 웃기고 있는 거다"고 분명히 말해 사람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KBS2 '1박2일'
이와 같이 김종민이 다시 재조명된 데에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긴도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말하는 등의 역사 지식수준에 대한 강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말을 다시금 상기시키게 한다"라는 말과 함께 김종민을 향해 또 한 번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