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피나는 노력 통해 인생 바꾼 '흙수저' 축구선수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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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레스터 시티 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완성됐다.

 

우승확률 5000분의 1을 뚫고 왕좌에 올라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레스터 시티 선수들을 향해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많은 축구팬들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3명의 선수를 크게 주목하고 있다.

 

그 선수들은 바로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네즈, 은골로 캉테로 이들은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 축구선수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축구를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실력을 갈고 닦았던 그들의 성공 스토리는 현재 전 세계 많은 '흙수저'와 '미생'들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흙수저' 출신 축구선수들을 준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돈이면 다 되는 이 세상에 굴하지 않고 꿈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땀과 눈물을 흘린 끝에 자신만의 동화를 완성한 흙수저 축구선수 7인을 만나보자.

 

1. 제이미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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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는 몇 년 전만 해도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 축구를 하는 잉글랜드 8부 리그 선수였다. 당시 그의 주급은 30 파운드(한화 약 5만원).

 

하지만 꿈을 잃지 않았던 그는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활약하는 것은 물론 8만 파운드(한화 약 1억 4천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2. 리야드 마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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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출신 프랑스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마레즈는 빈민가 출신이다.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 19살 때부터 정식으로 축구를 배운 그는 전술을 이해 못한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올 시즌 리그 17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영국프로축구 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3. 은골로 캉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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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cm의 작은 키 때문에 프로 입단 테스트에서 번번이 탈락했던 은골로 캉테.

 

가난한 말리 이민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 길거리에서 축구를 배웠던 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제2의 마켈렐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 알렉시스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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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 광산 도시 토코피야에서 태어난 산체스는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나면서 어머니, 외삼촌과 함께 일찌감치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공사장 막노동, 세차, 야채 장사, 광산일 등 안 해본 것이 없었던 그는 외삼촌이 준 낡은 축구공 하나를 갖고 콘크리트 바닥에서 축구를 연습하던 중 한 감독의 눈에 띄어 지금의 산체스로 거듭났다.

 

5. 카를로스 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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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의 공격수 바카는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난한 형편 때문에 축구와 버스 검표원 일을 병행해야 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벨기에 클럽 브뤼헤 KV로 이적 후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명문 세비야 FC의 대표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6. 미로슬라프 클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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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SS 라치오에서 변치 않는 클래스를 과시하고 있는 클로제는 19세까지 7부 리그에서 뛰었다. 점프력과 순발력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그의 부모님은 목수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권유했을 정도다.

 

부모님의 권유에 목수일을 하면서도 축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2000년 꿈에 그리던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이후 클로제는 '전설'을 만들었다.

 

7. 찰리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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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를 떠나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 공격수 찰리 오스틴은 14세때 축구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뜻밖의 무릎 부상으로 팀에서 쫓겨난 아픔이 있다.

 

그러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한 걸음씩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갔고, 2013년 2부 리그 팀에 입단한 오스틴은 팀을 1부 리그로 승격 시키는 맹활약을 보이며 자신의 어릴 적 꿈이었던 EPL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