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연인에게 이별 통보 하기 전 생각해볼 6가지


영화 '연애의 온도' 스틸컷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우리 이제 그만해. 그만 만나고 싶어. 헤어지자" 

 

흔히들 연인에게 이별 통보 할 때 하는 말이다. 눈에 콩깍지가 씔 정도로 뜨거웠던 연애초가 지나면 상대방의 모든 게 아니꼬워 보이는 권태기에 돌입한다.

 

내가 사랑했던 연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감정이 식어가는 시기에 자칫 "질렸어. 헤어져"라며 이별 의사를 밝히고 나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후회 없는 이별을 선택하기 위해 헤어짐을 말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사항 6가지를 모아봤다.

 

1. 아직 눈에 장점이 조금 더 보이는지



영화 '6년째 연애중' 스틸컷

 

연인과 사소한 이유로 싸우다 화가 끝가지 난 상태에는 모든 걸 부정적으로 보게 된다.

 

오히려 이럴 땐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려 해보자. 이때 좋은 기억, 연인의 장점이 술술 떠오른다면 아직 이별을 보류하자. 

 

만약 아무리 애를 써도 나쁜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른다면 관계를 정리해도 될 때다.

 

2. 이 사람이 없는 '내' 생활 그려보기



영화 '남자 사용 설명서' 스틸컷

 

연인이 없는 일상을 생각해보자. 

 

주말에 영화를 볼 때도, 카페를 갈 때도, 친구 때문에 서운한 일이 생겼을 때도 연인에게 말하지 않았는가.

 

모든 일을 같이 해오며 옆자리를 지켜왔던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는 건 어마어마한 상실감이 뒤따른다.

 

헤어짐을 상상하는 게 격한 슬픔으로 다가온다면 아직 헤어짐을 말하기엔 이르다.

 

3. 내 자존감 위치 확인하기



영화 '오싹한 연애' 스틸컷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내 자존감의 위치는 어떠한가?

 

그 사람을 만나면서 내 스스로가 그에게 한없이 모자라게 느껴지고, 초라해 보인다면 당신의 연인은 '자존감 킬러'다.

 

연인이 당신의 높았던 자존감을 깎아내린 주범이었다면 관계를 정리하는 것을 고려해도 된다.

 

4. 상대방을 얼마나 믿는가?



영화 '연애의 온도' 스틸컷

 

모든 관계는 '신뢰'에서 시작한다.

 

가족을 비롯해 연인, 직장 모든 사회생활에서 '신뢰'는 관계의 기초다. 

 

이렇게 중요한 신뢰가 깨져버리고 연인이 하는 행동에 자꾸 의문이 생기고 의심이 들 때면 진지하게 생각해보라.

 

하루 종일 의심하고 불안에 떨면서 만나야 할 상댄가?

 

5. 싸움의 주된 원인을 바꿀 수 있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컷

 

둘 사이의 싸움의 주된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둘 사이의 싸움의 원인이 연락이 안 되는 이유라면 싸우고 나서 연락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가 바뀌었는지 말이다.

 

혹은 계속해서 똑같은 이유로 싸우는 건 아닌가?

 

똑같은 이유로 계속해서 싸운다면 둘은 더 이상 발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그만 헤어질 때다.

 

6. '나' 다운지



영화 '결혼 전야' 스틸컷

 

연인과 만날 때, 연락할 때 '나'다운 모습을 숨기거나 그런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혹여 내가 던진 말 때문에 싸울까 봐 제대로 말을 편하게 하지 못하거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떻게 돌아올지 몰라 무섭다면 긍정적인 관계는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껴야 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