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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독성 화학물질이 든 가습기 살균제 판매로 인명 피해를 낸 기업은 '옥시'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일 '옥시'의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여론은 103명을 사망하게 만든 '옥시'에게로만 쏠렸다.
물론 '옥시'는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기업이기에 질타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옥시' 외에도 독성 화학물질을 주성분으로 사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국내 기업들이 있다.
인명 피해를 낸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고도 '옥시'에 묻힌 국내 기업 5곳을 공개한다.
1. 애경 '가습기 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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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은 많은 양을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CMIT와 MIT 성분을 넣은 '가습기 메이트'를 1997년부터 판매했다.
인체에 유해한 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현재까지 27명이 사망했다.
2. 롯데마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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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PB상품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도 들어있는 유해물질 PHMG 성분이 함유됐다.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에 이른 피해자는 22명이다.
3.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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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제품 '가습기 청정제'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는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 또한 주성분으로 독성물질 PHMG를 사용했다.
4. 세퓨 '가습기 살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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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퓨의 '가습기 살균제'에는 강한 독성물질인 PGH가 들어있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세퓨는 이 제품으로 14명의 사망자를 냈다.
5.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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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10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CMIT, MIT 등의 인체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이 제품의 공급업체는 '애경'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