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롯데마트가 옥시 계열의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을 전했다.
3일 롯데마트는 옥시에서 출시한 제품들에 대해 신규 발주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지만 옥시가 뒤늦게 사과를 했을 뿐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여론에 롯데마트가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현재 매장에 있는 2개월 치 재고의 옥시 제품은 계약과 재고 처리 문제로 판매를 이어가지만, 이후 모든 점포에서 차례로 제품들을 철수시키고 최종적으로 모든 옥시 제품들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무리하게 옥시 재고품을 처리하지 않기 위해 할인행사나 기획 행사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옥시 제품인 '옥시크린'과 '물먹는 하마' 등이 관련 제품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한국 기업으로 '사회적 도리'와 '책임'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