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꼴찌의 반란' 레스터시티가 EPL 우승으로 벌어들인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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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창단 132년 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 FC가 1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2,498억원)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스포츠 데이터 및 마케팅 회사 레퓨컴(Repucom)의 발표를 인용해 레스터 시티가 이번 우승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TV 중계권 수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따른 수익, 새 스폰서 계약, 입장권 수익 등을 합쳐 1억 5천만 파운드라고 추산했다.

 

레퓨컴은 레스터 시티가 리그 우승에 따른 중계권 수입으로 9천만 파운드(한화 약 1,500억원)를 받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수익 3,300만 파운드(한화 약 550억원)와 경기 결과에 따른 추가 수익이 300만 파운드(한화 약 5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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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쳐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경우 2천만 파운드(한화 약 333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으며, 광고를 통해 1,000만~1,500만 파운드(한화 약 166억원~250억원)까지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듯 레스터 시티가 리그 우승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엄청난데, 레퓨컴에 따르면 구단의 상업적 가치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스터 시티의 경기를 보는 시청자 수는 지난 시즌 대비 전 세계적으로 23%나 증가했고, 영국에서는 78만 5천명에서 29% 증가해 시청자 수가 18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도 레스터 시티의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끝으로 레스터 시티의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수도 지난 시즌에 비해 54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레퓨컴은 "레스터가 구단의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적 요소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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