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동상이몽' 혼자 점심먹는 '당구천재' 예은 양의 눈물 (영상)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타고난 실력으로 당구 '천재소녀'로 불리는 10대 여학생이 남모를 고민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17살 당구 소녀 예은 양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예은 양은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은 '당구 천재' 소녀로 불리고 있다. 전국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당구계 김연아로 알려져 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여고생처럼 보이지만 당구대 위에만 서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솜씨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은 양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있다고 했다. 바로 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지내고 싶은데 부모님과 가족들의 지나친 '강요' 탓에 사는 게 힘들다고 고백했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방송에 소개된 예은 양은 하루 종일 부모와 언니의 감시 속에서 당구 치는 것을 강요 당하고 있었다.

 

칭찬은 고사하고 늘 잔소리만 들었기 때문에 하루 하루가 외롭고 힘들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일반 고등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하고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해 또래 친구와 전혀 어울리지 못했다.

 

학교에서도 늘 혼자서 점심 도시락을 먹을 뿐 친구가 없었다. 예은 양은 "친구들처럼 교복도 입고 싶고 수학여행도 가고 싶다"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남들보다 화려해 보일지 몰라고 실제로 여고생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껴보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예은 양의 부모는 "학교 가면 애들 다 자고 있다"며 딸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결말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예은 양과 어머니는 서로 포옹하면서 각자의 입장을 좀더 이해하기로 했다. 딸이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부모 입장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엄마의 설명에 예은 양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예은 양은 마지막에는 엄마를 보며 "더 열심히 당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방송에 소개된 예은 양의 놀라운 당구 솜씨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네이버TV 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