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술값만 1억 넘게 쓴 '술중독' 친구 때문에 힘들어요" (영상)


NAVER tvcast, KBS2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술도 못 마시면서 매일 한 잔 하자는 친구 때문에 매번 술값을 계산하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일 술을 마시자는 친구 때문에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봉착한 남편이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 남성은 "오는 7월에 와이프가 아이를 출산한다"며 "술고래 친구 때문에 여기 출연하게 됐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남성은 술고래 친구 때문에 낮부터 밤까지 술을 매일 마시는 건 기본이고 술 때문에 살도 찐 데다가 현금 서비스까지 받았다.

 


KBS2 '안녕하세요'

 

MC들이 아내가 임신 중인데 미안함은 전혀 느끼지 않냐고 묻자 친구는 "혼자 나오지 말고 제수씨랑 같이 나오면 되지 않냐"며 "요즘은 술집 안주가 다양하다"고 답해 답답함을 더했다. 

 

아내는 "하루 술값이 30만 원 정도 나온다"며 "연말에 카드값만 5,400만 원이 나왔다"고 말해 패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내의 발언에 이어 남성은 그간 숨겼던 이야기도 털어 놓았다. 그는 "지금껏 저 친구랑 술값에 1억 원 정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처음 알았다. 배신감이 든다. 나는 내 생활비로 10만원도 안쓰는 것 같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