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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아직 꽃도 피지 못한 청소년들의 주된 사망원인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9세에서 24세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조사 결과가 담겨있는 '2016 청소년 통계'를 공동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청소년의 주된 사망 원인은 '자살'로, 인구 10만 명 당 7.4명에 이르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운수사고(4.9명)'와 '암(2.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약 10년 전에는 '운수 사고'가 청소년 사망원인 1위였으나 이후 '자살'이 청소년 사망원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을 나타내는 수치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014년 아동 학대 사례는 총 1만 27건으로 2013년보다 45.7%나 증가했다.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정서학대(6,176건)', '신체학대(5,699건)' 순이었으며 대부분 7세에서 15세의 어린 아동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과 청소년이 살기 힘들다는 통계 수치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학령아동 인구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올해 기준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할 학령아동 인구는 2010년에 비해 140명 감소한 860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더헤 한국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청소년 인구 비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