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1theK', Facebook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걸그룹 러블리즈의 신곡 '나의 지구(Destiny)'를 과학적으로 해석한 서울대생의 글에 문과생과 이과생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러블리즈의 신곡 '나의 지구 (Destiny)'를 듣고 가사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러블리즈의 '나의지구 (Destiny)'를 듣고 그 은유에 감탄하고 있는 이과생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글쓴이는 노래가사의 "내겐 하루가 꼭 한 달 같은데"라는 부분은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한다는 것을 표현했으며 "한 번 난 그녀를 막고 서서 빛의 반질 네게 주고 싶은데"라는 부분은 금환일식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사는 지구의 계절변화, 달의 대기상태, 조석간만 등 전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표현했다"며 감탄해 마지않았다.
이를 본 이과생들은 "나만 그런 생각 하는 게 아니었다"며 서로의 지식을 공유해 문과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또 마지막에 글쓴이가 남긴 "행성의 위성은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왜 그런건가요?"라는 질문에 한 이과생은 전문적인 지식을 동원해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문과생들은 "도대체 저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진절머리가 난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러블리즈 신곡의 새로운 해석과 더불어 문과생과 이과생의 극명한 차이를 볼 수 있는 이 게시물은 온라인 상에서 5천6백여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