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대박이 아빠' 이동국, K리그 최초 250 공격포인트 달성

연합뉴스

 

'라이언킹' 이동국(37·전북 현대)이 K리그 최초로 250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동국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해 250공격포인트(184골·66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그는 전반 28분 김보경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넣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크로스바 위쪽을 맞히는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고, 후반 3분엔 상대팀 골문 앞에서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하는 등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지휘했다.

 

후반 23분 레오나르도와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맹활약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팬들은 이동국이 교체될 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동국은 데뷔 첫해였던 1998년 포항에서 11득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잉글랜드 미들즈브러(2007-2008)에서 뛰었던 한 시즌을 제외하면 K리그에서 끊임없이 골을 생산하며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쳤다.

 

그의 기록이 더욱 값진 까닭은 전성기가 지나간 30대에 더욱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30세였던 2009년 전북에서 22골을 넣었고 이후 7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1년엔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움 상을 받는 등 조력자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제 이동국의 다음 목표는 K리그 최초의 70-70클럽 달성이다.

 

현재 6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70-70'클럽 고지까지 도움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동국은 경기 후 "K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기록을 의식하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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