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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정부가 페이스북에게 사용자 정보를 요청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2015년 하반기(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에 전 세계로부터 접수된 사용자 정보 요청 횟수를 정리한 '글로벌 정부 요청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 정부는 페이스북에 총 52회에 걸쳐 사용자 72명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3년 하반기 때 단 1회에 걸쳤던 요청 건수보다 총 52배나 증가한 것이며 같은 해 상반기와 비교해봤을 때는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이 정부에 정보를 제공한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28%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정부가 요청한 72개의 사용자 계정 중 절반인 36개를 제공했다.
한편 지난해 후반기에 페이스북에게 사용자 정보를 가장 많이 요청한 나라는 무려 3만 41건으로 나타난 미국이었으며 게시물에 접근 제한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없다.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