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이트 캡처
부산대가 인터넷 검색에서 조작된 대학 상징 로고가 뜨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구글에서 부산대를 검색하면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상징과 합성된 대학 로고가 뜨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공식 로고엔 책 모양 그림 안에 '국립부산대학교'의 머리글자 ㄱ, ㅂ, ㄷ이 새겨져 있어야 하지만, 지난 23일부터 'ILBE'(일베) 글자가 합성된 이미지가 나타난다.
대학 측은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대학 로고를 조작해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고 조작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명예훼손 아니냐',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와 같은 의견과 함께 일베를 비난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대 측은 "구글 측에 수정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필요하면 정식으로 수사 의뢰를 하는 등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