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김태호 PD "'무도' 초기 엉엉 울던 정형돈에게 연락왔다"


(좌) 사진제공 = MBC, (우) SBS '힐링캠프'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공황장애로 모든 방송일정을 뒤로하고 휴식기를 갖고 있는 정형돈 근황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서강대학교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김태호 PD는 "최근 새벽 2시에 정형돈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태호 PD는 "정형돈은 초창기 마음고생을 가장 많이 한 멤버"라며 "개그콘서트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에 적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어 "'정형돈이 왜 같이 가냐'며 항의하는 분도 있었다"며 "처음부터 부족한 사람이 모였는데 굳이 여기서 우열을 나누는 것이 현실과 닮은 것 같아 최대한 보호하면서 갔다"고 말해 정형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호 PD는 또 "당시 형돈이가 그때부터 밤마다 술로 보냈다. 새벽 3~4시는 나를 포함한 멤버들에게 전화를 거는 시간이었다"며 "최근에도 새벽 2시부터 전화가 오는데 술을 좀 먹는 것 같다"고 근황을 밝혔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은 MBC '무한도전'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