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항구로 길 잘못든 돌고래 먼바다로 돌려보낸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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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먼바다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돌고래들이 항구 근처 해안까지 접근하자 해경이 이들을 먼바다로 돌려보냈다.

 

지난 24일 오후 1시경 경남 통영시 통영항 근처에 돌고래 30여 마리가 나타났다.

 

본래 먼 바다에 서식하는 돌고래들이지만 이날은 어쩐 일인지 해안가 가까이 놀러 와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여유롭게 헤엄쳐 장관을 이뤘다. 

 

해당 영상 속 돌고래는 긴부리참돌고래로 원래 온대와 열대 해안에 서식한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자 길을 잘못 들어 통영항 앞바다까지 여행을 나온 것이다.

 

해경은 "항구가 수심이 얕고 배들이 많아 돌고래들에게 위험해 순찰정을 이용해 돌고래떼를 먼바다로 유도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돌고래들의 먹잇감인 온대·열대성 고기들이 해안가 근처까지 오면서 돌고래들도 해안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