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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지속적인 경기 한파로 기업들이 잇따라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실업자들의 구직기간도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동안 '6개월 이상 실업상태'인 인구가 지난해보다 57.1% 증가한 11만 2천 명으로 조사됐다.
1분기 실업자는 총 115만 3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9% 오른 수치다.
또 같은 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는 3.4% 증가한 75만 6천 명이었고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의 실업자는 0.6% 감소한 28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아직까지는 6개월 이상 실업자가 6개월 미만 실업자보다 비중은 작지만 최근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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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실업자에서 6개월 이상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1분기 5.5%에서 올해 9.7%로 무려 4.2%나 증가했다.
최근 삼성을 비롯한 30대 기업 중 16곳의 고용이 전년보다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과 IMF에서 조선업계의 잇따른 불황 등을 이유로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8%와 2.7%로 낮추면서 경제 한파를 가시적인 수치로 나타낸 바 있다.
최근 구조조정 관련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자들의 구직 기간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