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Instagram, 'naming_heeya' (우) 온라인 커뮤니티
어느 PC방 사장님이 내건 '알바생 구인 공고'가 소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서는 남자 지원자에게 너무 가혹한(?) 어느 피시방의 알바생 공고가 화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알바를 모집한다'며 채용까지 이어지는지의 과정이 낱낱이(?) 적혀있다.
특이한 점은 여자 지원자는 무조건 '면접'으로 가는 반면 남자 지원자는 총 10차 시험을 거쳐야 비로소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웬만한 남자 지원자는 1차 시험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PC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에서 '챌린저' 등급이어야 하기 때문.
챌린저 등급은 누적비율 0.003%의 상위권으로 수많은 '롤' 유저 중에서도 챌린저에 랭크된 사람은 전국에 40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좋다'는 내용을 재치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한 PC방 사장님의 '개그감'에 누리꾼들은 "사장님의 '아재 개그' 재밌게 봤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흔히 '부장님'들이 부하 직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하는 썰렁한 개그를 '아재 개그'라고 한다.
그만큼 윗사람들도 재치있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요즘 우리 사회의 분위기다.
'아르바이트 구함'이라는 짤막한 제목과 함께 용건만 간단히 적는 흔한 구인 공고와는 다른 해당 공고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사장님의 아재 개그 정신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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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