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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배우 성현아가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마친 뒤 그간의 설움을 토로했다.
22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린 성매매 혐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마친 성현아는 "그동안 너무 힘들고 억울했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성현아는 "억울하기에 여기까지 버텨왔다"며 "2심 판결 직후 상고심을 포기하려 했지만 유일한 친구인 변호사의 권유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내가 엄마였기 때문이다"며 "이제 엄마로서 당당히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2월과 3월 성현아는 한 사업가와 성관계 후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그녀는 5천만원은 호의로 준 돈이며 사업가와의 스폰서 계약이나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없다고 불복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이후 지난 2월 18일 열린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대법원은 성현아가 진지한 만남을 가졌을 수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