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저스틴비버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의 화질 대결을 했다.
지난 21일 저스틴비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스 뒤쪽 유리창으로 보이는 곳에 벌레가 죽은채 붙어있는 사진을 올렸다.
먼저 그는 삼성 포토(Samsung photo)라는 짧은 글귀와 함께 벌레가 죽어 있는 모습을 사실적인 색감과 깨끗한 화질로 구현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앞선 사진보다 피사체가 클로즈업 되고 따듯한 색감을 자랑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아이폰 포토(iPhone photo)라고 소개했다.
그러고는 "먼저 올린 사진과 비교해보면 삼성 사진이 나아보인다(check the one before I think Samsung took he better pic)"고 말했다.
팔로워수만 6천 5백만명에 육박하는 저스틴 비버의 뜬금없는 화질 대결 사진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사실적인 사진보다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아이폰을 선호했다.
저스틴비버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같은 저스틴비버와 누리꾼들의 품평은 그저 '개인의 취향'일 뿐 카메라의 성능과는 무관해 보인다.
저스틴비버는 정확히 어떤 기종의 삼성스마트폰을 사용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고, 사진은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색감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두 사진의 창가 배경이 다른 점으로 미뤄 보아 찍은 시점이나 버스의 위치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고, 피사체의 크기도 다른 점으로 미뤄보면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은 위치나 각도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메라 기능에 어떤 설정을 했는지도 알 수 없다.
삼성 스마트폰과 아이폰의 대결은 빠르게 보면 지난 2010년부터 지속돼 왔다.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감이 있지만 삼성이 발빠르게 아이폰을 추격했기 때문이다.
2016년까지 양강 체제를 이루며 주거니 받거니 대결을 하는 삼성 스마트폰과 아이폰 비교 사진에 팝스타까지 가세해 더욱 눈길을 끈 게시글이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