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페이스북이 개인 게시물에 수익을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별풍선'처럼 팬들이 게시물에 돈을 보낼 수 있는 '팁 통' 버튼, 개인 사용자가 광고물을 게시하는 방안, 페북이 광고수익의 일부를 게시물 작성자에게 제공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었다.
또 사회적인 캠페인에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행동 촉구' 버튼뿐 아니라 돈을 보내는 기부 옵션 등에 대한 방안도 있었다.
페이스북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개인 게시물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각종 매체나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 게시물이 넘쳐나는 반면 점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영상 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재 동영상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의 수익 분배 모델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페이스북은 항상 사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나온 설문조사"라고 일축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