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시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서울시가 여름철 찜통더위로 고통을 겪는 옥탑방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쿨루프'시공을 해준다.
21일 서울시는 더위에 취약한 옥탑방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여름이 오기 전, 옥탑방 지붕을 밝은색 페인트로 칠해주는 '쿨루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통 어두운색으로 방수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옥탑방은 여름철 태양의 직사광선으로 쉽게 뜨거워져 옥탑방에 주거하는 사람에게 악명이 높았다.
서울시는 옥상의 색깔을 바꿔 도시의 열섬현상 완화와 냉방 에너지 절약 효과를 동시에 얻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옥탑방 거주자들을 공개 모집해 무료로 시공해줄 계획이다.
쿨루프 캠페인 신청 기간은 4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십년후연구소(전화 02-6011-2211)와 네이버 블로그(☞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서울시는 쿨루프 캠페인의 대상을 도로변 판매대, 구두 수선대, 학교 경비실 등 좁은 공간에서 한여름 더위로 고생하는 시민들에게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름철을 앞두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쿨루프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옥상의 방수 페인트를 밝은 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건물 실내온도가 내려가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에너지절약과 도시열섬효과 완화에 효과가 있는 만큼 쿨루프 시공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