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직장인들 "점심시간 '1시간'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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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1,489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68.8%)은 '1시간 30분'을 가장 적당한 시간으로 꼽았다. 

 

'2시간'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16.5%였고, '1시간'과 '30분'을 꼽은 사람은 각각 12.8%와 1.6%였다.

 

그러나 '현재 주어진 점심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70.9%가 '1시간'이라고 답했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점심시간보다 30분가량이 부족한 수치다. 

 

'1시간 미만의 점심시간이 주어진다'고 답변한 직장인도 22%나 됐다. '1시간 이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고작 6.6%에 불과했다.

 

사실 식사만을 고려했을 때 한 시간이 그다지 짧은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특정 시간에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여유 있게 식사하기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줄 서는 시간이나 부족한 테이블 등이 여기에 영향을 미친다.

 

또 커피 등 식후 디저트 문화의 정착도 점심시간을 부족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식사 전에 한 번, 식사 후에 한 번 총 두 번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각 회사들은 부서별로 점심시간을 다르게 조정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