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해줘'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겉모습은 멀쩡하고 주변에 아는 여자도 많은데 막상 여자친구는 사귀지 못하는 남자들이 있다.
스스로는 문제점을 모르겠지만 분명 여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남친으로서의 결격사유가 있는 것이다.
이런 남자들이 항상 여자들의 '남사친'밖에 못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짚어봤다.
단, 아래 내용은 성별을 바꿔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1. 술 좋아하는 주당
음주가무를 좋아하더라도 적당히 조절할 줄 알면 괜찮지만 정말 미친듯이 마셔대는 사람은 절대 개버릇 남 못준다.
그만큼 사고도 많이 치기 마련이고, 지나치게 많은 술자리에서 비롯된 연락문제·여자문제로 상대를 힘들게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술이 좋은 게 아니라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서 마신다는 사람도 같은 이유로 여자들의 기피 대상 중 하나다.
2. 자신의 일과 미래가 우선인 야망남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멋있고 본받을만하지만 앞뒤 안 보고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사람은 연애 상대로는 별로 좋지 않다.
같이 걸을 때도 꼭 몇 발자국씩 앞서 가는 이런 사람은 연애를 할 때도 자기 자신이 최우선이고 그만큼 상대방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다.
KBS2 '드라마 스페셜 - 부정주차'
3. 연락을 중요시하지 않는 무심남
만날 때는 그럭저럭 잘해주지만 떨어져 있을 때는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는 무심한 남자가 있다.
여자는 연락이 안될 동안 혼자 얼마나 걱정하고 어떤 생각까지 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이런 남자와 사귀었을 때 연락 문제 때문에 섭섭하다고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다는 걸 여자는 안다.
4. 게으르고 잠 많은 집돌이
일년 365일중에 피곤하고 귀찮고 졸리지 않은 날이 단 하루라도 있는지 궁금하다.
어쩌다가 약속이라도 잡으면 "잠깐 눈붙였다가 못 일어나서 늦었다"며 약속시간을 어기기 일쑤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시간을 우습게 여기는 남자와 사귀면 내내 속터질 것이 뻔해 연애는 상상도 하기 싫다.
tvN '응답하라 1988'
5. 자기 힘든 얘기 안 하는 신비주의남
남자는 남자다워야한다는 혼자만의 강박관념에 휩싸여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 입밖에 꺼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상대방을 외롭게 할뿐만 아니라 상황을 모르는 상대방이 혼자 오해하게 만든다.
6. 돈 아끼고 눈치주는 짠돌이
허구한날 "돈없다", "비싸다" 소리를 입에 달고살며 사소한 도움이나 선물을 받을 때도 눈치보게 만든다.
평소 지갑을 잘 안 여는 것은 물론이고 가뭄에 콩나듯 열 때도 얼마 안 되는 돈 가지고 벌벌 떠는 모습에 반할래야 반할 수가 없다.
칼같이 더치페이하는 그냥 아는 사이면 괜찮지만 연인 사이가 돼도 계산적이고 쪼잔하게 굴거라는 생각에 무조건 아웃이다.
KBS2 '해피투게더 3'
7. 말수 적고 표현 잘 안하는 상남자
무뚝뚝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표현이 적은 것일뿐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라는 것쯤은 안다.
하지만 가끔씩 하는 표현이 고맙고 좋은 것도 어느 정도지 당연한 것들을 어르고 달래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상대를 비참하게 한다.
8. 정신연령 어린 피터팬
자기 자랑을 즐기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 같다고 투덜대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하나도 궁금해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주변에 고민있는 사람을 보면 조언한답시고 걱정하는 말이 아니라 가르치려드는 말을 해서 오히려 힘 빠지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자친구는커녕 지인으로 곁에 두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팍팍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