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선관위 "새누리 몰표 '진주갑' 재검표 결과 이상없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20대 총선거 사전 투표에서 새누리당이 100% 몰표를 받으면서 '개표 부정' 논란이 일었던 투표소의 재검표 결과가 나왔다.

 

20일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진주갑 선거구의 사전투표함을 재검표한 결과 "새누리당이 정당 투표 177표 가운데 177표를 얻은 것은 문제가 없다"고 최종 발표했다.

 

어제(19일) 한 지역 언론에서 '새누리당을 찍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개표 부정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진주시선관위는 이날 오후 2시 정당 관계자와 기자들의 참관하에 수곡면과 명석면의 정당투표에 관한 재검표를 실시했다.

 

확인 결과 정당별 '총득표수'가 당초 개표 결과와 완전히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개표에서 수곡면의 정당 득표수는 177표였지만, 재검표에서는 177표가 아닌 110표로 나왔다. 

 

대신 나머지 67표는 명석면의 새누리당 정당 득표수에 옮겨갔다. 그 때문에 명석면의 새누리당 득표수는 139표에서 206표로 증가했다. 

 

즉 애초 두 투표함의 새누리당 정당 득표수는 316표였던 것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선관위는 "수곡면의 사전투표함에 있는 투표용지들이 어느 정당에 기표가 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명석면의 투표용지들과 섞여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