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구직자 50%·직장인 62% "공황장애 겪은 경험 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취업 준비생과 구직자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어본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이번 달 초에 인크루트 회원들 중 20~30대에 해당하는 취준생과 구직자 1,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황장애 경험 유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 50%, 직장인 61.9%가 공황장애를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공황장애 종류에 대해 '불안감, 공포감(33.9%)'이 주원인이었고 '우울증(24.2%)', '강박증(17.9%)', '불면증(14.9%)' 순이었다.

 

공황장애를 겪었던 취준생의 경우 '취업 준비과정을 진행할수록 무기력해질 때(38.8%)'가 1순위로 꼽혔고 '연이은 불합격 소식으로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28.9%)', '부모님이 취업을 독촉할 때', '같이 취업 준비한 친구가 먼저 취업했을 때'가 각각 13.9%로 나타났다.

 

반대로 직장인의 경우 '대인관계가 힘들어서(32.6%)'가 1순위였으며 '맡은 업무가 고되서(26.4%)', '회사 생활을 감내하자니 체력이 부족해서(20.7%)'가 그 뒤를 이었다.

 

공황장애를 앓게 된 이유에 대해 '불확실한 미래(21.5%)'가 주된 발병 원인으로 나타났고 '취업 스트레스(14.2%)', '대인관계에서의 갈등(14.0%)', '업무 관련 스트레스(13.1%)', '큰 사건을 겪은 후 생긴 트라우마 때문(8.3%)' 순으로 답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꺼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치료가 적극 이뤄져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