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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5년 전 토론 프로그램에서 안철수 당시 교수가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정확히 예언한 유시민 작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한 채널에는 유시민 작가가 국민참여당 대표로 있던 시절 한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에 대해 평론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2011년 11월 방송된 MBC '100분 토론' 일부로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유시민 작가는 "안철수가 제3세력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당시 방송에서 "제3세력 창당을 할 수는 있지만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창당하더라도 기존 야권의 여러 세력을 연대 통합하지 않고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인적 자원풀이라든가를 볼 때 기존 정당에서 사람을 끌어갈 공상이 크다"며 "이는 구태정치로 보여질 수 있어 낙관적으로 보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MBC '100분 토론'
실제 안철수 대표는 대세론에 힘입어 지난 2011년과 2012년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야권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2013년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계에 입문한 안철수 대표는 당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손을 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대표직에 사임한 안철수 대표는 당내 혁신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다 결국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5년 전 유시민 작가가 토론 프로그램에서 발언한 예언처럼 안철수 대표는 기존 정치 세력의 사람들을 끌어모아 제3세력을 만든 것이다.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지난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을 기반으로 원내 38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제3당으로서 입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를 접한 사람들은 "유시민 예언 적중에 소름" "유스트라다무스가 나타났다" "이것저것 다 떠나서 말 정말 잘한다" 등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