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지켜본 시장 상인이 국회의원의 조건에 대해 촌철살인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는 '2016 총선 격전지 72시간'편이 방송됐다.
이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은 수많은 국회의원 후보들이 아닌 순천의 한 평범한 상인이었다.
시장에서 생활하며 그 누구보다 선거운동 광경을 많이 접한 이 상인은 선거철마다 들려오는 후보들의 공약에 "국회의원이 된다고 해서 한 국회의원이 예산을 시에다 쏟아 붓는다는 게 거짓말인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면 국회의정활동 잘하고, 법을 제대로 만들어서 집행하는 것이 목적이니까 그런 데만 힘써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감정을 강조하는 선거운동 행태에 대해서도 "정치인들이 다 텃밭을 찾는데 왜 우리 텃밭이 자기네들 텃밭이냐"며 "우리가 밭에다 고추 심고, 논에 벼 심었다. 자기네들 텃밭 아니다. 지역감정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장 아저씨도 아는 '국회의원의 조건'을 20대 국회 입성 의원들도 알길 바란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