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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삼성만 1만 명이 넘는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경영성과 분석 사이트 CEO 스코어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272개사의 2015년 말 기준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 소속사 고용인원은 지난 2014년 말 282개사 101만 7,661명에서 2015년 말 272개사 101만 3,142명으로 총 4,519명이 감소했다.

30대 그룹 중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화 등 17곳의 고용은 증가했으나 삼성, 현대중공업 등 12곳의 고용은 감소했다.

12곳의 그룹 중 가장 크게 고용인원을 줄인 곳은 삼성이었다. 삼성의 고용 감소 인원은 그룹 전체 고용 감소 인원의 3.02배 달했다.

삼성 그룹은 지난 14년 23만 6,457명을 고용한데 반해 지난해는 22만 2,821명으로 총 1만 3,636명의 고용이 줄었다.

이는 삼성테크원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으로 넘기는 '빅딜'의 여파도 한몫했으며 전반적으로 삼성그룹 전체에서 고용 규모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