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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인형탈을 쓰고 20대 총선에 출마한 한 후보를 돕는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들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4일 세월호 유가족 SNS에는 인형탈을 쓴 채 서울 은평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도라에몽과 귀여운 원숭이 탈을 쓰고 박 후보의 선거운동에 한창인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들이 인형탈까지 쓰고 박 후보 지원에 나선 까닭은 박 후보가 세월호피해자가족협의회의 법률 대리인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가는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환하게 웃고 있는 탈 뒤에서 얼마나 많이 우셨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박 후보는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들의 선거운동 지원 덕분인지 출마한 지역구에서 54.9%의 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같은 지역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는 40.9%로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은평갑에서 먹고자며 온갖 궂은 일 도맡았던 영석아빠, 창덕님, 영록님 세 분.
— 예은아빠 유경근 (@snk21c) 2016년 4월 14일
애들 위한 일이라면 몸 쓰는 일은 뭐든 다 해낼거니까 걱정 말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동거차도로 떠났습니다.... pic.twitter.com/ZbVhEHvcJ3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