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opher Meredith/flickr
공휴일, 당신의 휴대전화 화면에 찍히는 직장상사의 전화는 번지점프·교통 사고보다 더 두려워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소비자 심리 전문 연구기관 마인드랩 인터내셔널의 창시자 이자 신경과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가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 직장인들은 쉬는 날 직장 상사가 보내는 문자 메시지나 전화에 번지점프, 교통 사고 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는 먼저 일정 참가자에게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인식시킨 뒤 최면을 유도해 참가자가 마음속으로 해당 상황이 실제로 발생된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구성했다.
이때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심장박동, 피부 수분량 등을 측정하여 실시간으로 느껴지는 생리적 스트레스 데이터를 수집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참가자들은 휴가지에서 무심코 받는 직장 상사의 전화나 문자 메시지에서 자동차 사고나 번지점프보다 더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는 “연구결과는 미세한 신체적 화학변화까지 반영된 과학적 측정으로 얻어진 것”이라며 “직장에서 별 생각 없이 보낸 메시지도 앞에 ‘상사’, ‘업무’라는 주제가 더해지는 순간, 사람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