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윤미향'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배우 김의성의 훈훈한 선행 소식이 알려졌다.
14일 윤미향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상임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우 김의성 씨가 오늘(14일), 정대협에 지역 할머니들 방문할 때나 혹은 수요 시위 등에 할머니들을 편안하게 모시고 다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기증해 주셨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4월 14일) 오전 11시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를 모시고 시승식을 했다"라며 "차량에 세월호 노란 리본과 나비 스티커를 붙이면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함께 실어 티볼리를 전달해 주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김의성과 김복동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윤미향 대표의 모습과 함께 김의성이 기증한 차량이 눈길을 끈다. 네 사람이 모두 웃고 있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윤 대표는 "배우 김의성 씨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2015년 1월 15일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등 해고노동자들이 일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왔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해 12월 11일 쌍용 자동차는 노.노.사 3자간 합의를 통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해고자들을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을 합의하여 해고노동자들이 복직했다. 김의성 씨는 약속대로 티볼리를 구입하여 정대협에 기증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는 "우리를 위해 마음을 써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차량을 기증한 김의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의성의 훈훈한 기증 소식에 누리꾼들은 "멋지다", "감사합니다", "연기도 잘하시는 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