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낙선한 김문수 사무실 앞에서 '당선인사'하는 김부겸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함께 경쟁을 치른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 사무실 앞에서 당선인사를 했다.

 

14일 더민주 김부겸 국회의원 당선인은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 당선인은 '수성 구민이 이룬 기적 열심히 일해 보답하겠다'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지나가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김 당선인은 "여야 협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라고 대구 시민이 명령하셨다"며 "저부터 손을 내밀고, 자세를 낮추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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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날 공교롭게도 함께 경쟁을 치른 김문수 후보 사무실 앞에서 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참고로 두 사람의 선거 사무실은 불과 1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13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62.3%의 높은 득표율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37.7%)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며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3번의 도전 끝에 전통적인 여권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에서 야당의 깃발을 당당히 꽂는데 결국 성공한 것이다.

 

한편 김 당선인은 "분명한 대안을 내놓고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