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추억의 '홈쇼핑' 제품 BEST 7


CJ O쇼핑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부모님과 나란히 TV를 시청하다 우연찮게 홈쇼핑 광고가 나올 때면 해당 광고를 함께 넋놓고 본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쇼호스트들의 화려한 말발과 그럴듯한 광고 영상에 현혹돼 부모님은 전화기를 손에 들곤 했고 다음날이면 택배 박스를 받아볼 수 있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그 시절 핫했던 홈쇼핑 제품 7가지를 모아봤다.

 

1. 매직 블록

 


'해피세일' / 인터파크

 

미술시간에 썼던 스펀지가 연상될 정도로 평범하게 생긴 하얀색 스펀지다.

 

일반 스펀지처럼 생긴 해당 제품이 물만 적시면 비닐에 인쇄된 잉크까지 말끔하게 지워 그 당시 초등학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화장실 세면대, 수도꼭지 등의 물때는 물론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 등의 기름때까지 말끔하게 청소해줘 엄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마성의 제품.

 

2. 라꾸라꾸 침대

 


라꾸라꾸 공식 홈페이지

 

매직 블록이 엄마들의 사랑을 차지했다면 라꾸라꾸 침대는 눕는 것을 좋아하는 아빠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일반 매트리스가 아니라 접어서 쓸 수 있고 거실과 사무실 등 오가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아빠들이 전화를 하게 만들었다.

 

3. 뽕고데기



YouTube, 'CJ O Shopping'

 

롤빗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와 일반 판 고데기보다 머리에 볼륨을 크게 만들 수 있었다.

 

머리에 볼륨을 '빵실 빵실'하게 만들어 줘 뒷머리 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드라이를 하지 않아 숨이 죽은 모델 머리에 이 고데기를 사용하면 엄청난 볼륨이 살아나 엄마들이 수화기를 들었다.

 

4. 장미칼

 
GS SHOP, '퀸 로즈'

 

장미 문양이 그려진 식칼로 어떠한 물체도 다 자르는 광고를 선보였다.

 

얇게 슬라이스하기 힘든 토마토부터 두꺼운 전화번호부 책자까지 온갖 물품들을 다 썰어버리는 파격적인 선전으로 순식간에 트렌디한 반열에 올랐다.

 

큰 화제를 모아 유행하는 동시에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며 '엑스칼리버'로 불렸다.

 

5. 숀리X바이크



hnsmall, '숀리X바이크 하이브리드'

 

사계절 내내 다이어트가 목표인 모녀들의 욕구를 잘 포착해 여름이 되기 전 시즌에 불티나게 팔리던 제품이다.

 

홈쇼핑에서 열심히 자전거를 타는 모델들을 롤모델로 삼고 '파워 다이어트'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게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어느샌가 방 한켠에 옷걸이로 방치되어 있는 해당 제품을 볼 수 있다.

 

6. 한경희 스팀청소기



Instagram, 'yeobuyi

 

"어머 저건 꼭 사야 해~"

 

청소기를 들고 한 번 스쳐 지나갈 뿐인데 뽀득뽀득한 바닥과 살균 소독이 된다는 문구로 엄마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제품이다.

 

무릎 꿇고 걸레 한 장으로 온 바닥을 청소하던 어머니의 허리를 펴게 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7. 김수미 간장 게장


 

YouTube, '​tong gui'

 

밥 도둑으로 정평이나 있는 간장게장을 불특정 다수 시간에 광고해 뭇 시청자들의 침샘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 먹어본 이들에 의하면 짜기만 하고 2kg 제품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꽃게 두 마리만 들어있어 실망했다는 후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