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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영현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들이 달고다닐 금배지의 실제 가격이 공개돼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12일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은 새로 당선되는 국회의원들에게 지급할 배지를 비치하는 등 개원 준비에 본격 들어갔다.
일명 '금배지'로 불리는 이 국회의원 배지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을 것 같지만, 사실상 99%는 은으로 제작하고 미량의 금을 도금한 '은배지'이다.
10대 국회 때까지는 '금배지'라는 말에 걸맞게 순금으로 제작했으나 11대 국회부터는 지금처럼 은으로 배지를 만들고 그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가격도 생각했던 것만큼 비싸지 않은데,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배지의 개당 가격은 3만5천원이다.
만약 국회의원이 배지를 분실하거나 추가 구매를 원할 경우에는 국회 사무처에 3만5천원을 내고 구매하면 된다.
한편, 금배지의 특이한 점은 남녀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이다,
남성용은 정장 상의 옷깃에 꽂고 돌려서 고정하도록 한 나사형이지만 여성용은 브로치처럼 옷핀 형태로 돼 있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