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20대 총선 투표일인 13일(수)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전해졌다.
12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선거일 전날(12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선거일(13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날씨에 민감한 2030 젊은층이 나들이를 예정했던 투표 날 발걸음을 돌려 투표에 참여할지 여부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강우창 예일대 박사는 '선거 당일 날씨와 정당투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강수량이 10mm 증가하면 진보정당의 특표율이 0.9% 오른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 박사는 "선거일이 공휴일인 한국은 젊은 유권자가 여가 활동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날씨가 흐리면 여가 활동을 포기하게 되니 선거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역대 총선에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경우 투표율이 현저히 떨어졌던 기록들이 있어 20대 총선에서는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케이웨더는 20대 총선일인 내일(13일) 전국적으로 10~50mm대의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