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우)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배우 송혜교의 미쓰비시 중국 CF 거절이 화제를 모으면서 '미쓰비시'(三菱, Mitsubishi)라는 기업 자체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송혜교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자문을 얻은 뒤 중국에서 방영될 미쓰비시 자동차의 광고 제안을 거절했다.
미쓰비시는 일본 3대 재벌 기업 집단 중 하나로 지난해 총매출 58조엔(한화 약 600조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돈을 긁어모으는 기업이다.
미쓰비시는 1870년 창업주 이와사키 야타로(岩崎彌太郞)가 선박 운송을 중심으로 회사를 설립한 이후 탄광사업, 보험업과 무역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일본 식민지배 당시 강제징용을 당했던 피해자들의 모습 / MBC '무한도전'
그러던 중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손잡고 악행을 일삼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준비하는 일본 정부에 항공기와 전투기를 보급한 것.
가장 큰 악행은 식민지배를 받는 나라의 국민을 '강제징용'했다는 점이다. 무한도전에서도 방송돼 온 국민의 눈물을 쏙 빼놓았던 '하시마 섬'이 바로 미쓰비시의 소유다.
이에 더해 지난해 한국 이외의 국가에 대해 "강제 노역을 시킨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에서도 강제 노역을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한국 피해자들을 분노케 했다.
한편 미쓰비시는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말로 일관하며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