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취준생들이 일자리 구하며 '이것'을 잃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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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오랜 구직 기간을 겪는동안 취업에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대학생과 구직자 763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6.3%가 '있다'고 답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으로 '자신감'(64.4%, 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으며 '돈'(53.4%), '자존심'(49%), '시간'((45.4%), '인간관계'(42.6%), '꿈'(37.8%), '청춘'(36.8%), '열정'(36.6%)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이유로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72.9%, 복수응답)에 이어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56.5%), '돈 드는 곳이 너무 많아서'(43%)가 순위권에 들었다.

 

또한 '현실에 굴복해서'(39.3%), '취업 준비와 병행할 수 없어서'(28.2%),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26.5%),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19.4%),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되어서'(18.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은 구직 기간 동안 잃게 되는 것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는 구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절반가량인 49.5%가 '취업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는 응답도 35.7%였다.

 

'잃은 것을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71.6%가 '취업 성공 후'라고 답했으며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0.1%,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는 답변은 8.2%였다.

 

취업 준비를 위해서라고 해도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 1위는 '건강'(56.1%, 복수응답)이었고 이어 '인간관계'(43.9%), '자신감'(35.4%), '가족과의 유대감'(32.5%), '꿈'(28.6%), '자존심'(27.7%), '열정'(27.3%)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4.1%는 취업 준비로 얻은 것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중 '실패경험'(52.3%, 복수응답), '인내심'(39.5%), '나이'(32%), '무력감'(30.5%), '외로움'(29.3%), '패배감'(27.4%) 등 부정적인 것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씁쓸한 현실을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