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Lek Chaillert'
[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앞이 보이지 않는 코끼리가 17년 지기 친구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려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오랜 친구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 장님 코끼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17년 전 사람들에게 학대를 당하다 구조돼 태국 코끼리 국립 보호소로 옮겨진 장님 코끼리 조키아(Jokia)는 그곳에서 매 펌(Mae Perm)을 만났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조키아를 처음부터 알뜰하게 챙긴 매 펌은 무려 17년 동안 앞이 보이지 않는 친구의 길동무가 되어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매 펌은 고령의 나이로 인해 숨을 거뒀고 아끼던 친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조키아는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보호소 관계자 렉 차일러트(Lek Chailert)는 "벌써 2년 전 일이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생생히 기억난다"며 "조키아는 죽은 매 펌을 어루만지며 곁을 떠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키아의 슬픈 사연은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 공개됐으며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를 모으며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가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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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