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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서구식 식생활과 스트레스 증가,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생식기 질환을 앓는 10대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난소종양이나 자궁 경부염 등 생식기 질환으로 치료받은 10대 여성이 10년 전에 비해 83.3%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통계를 분석한 결과 생식기 질환으로 치료받은 10대 환자가 2005년에는 3만2727명에서 2014년에는 6만 명으로 10년 사이 무려 83.3%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20대 여성 환자가 5%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생식기 질환을 앓는 10대 여성 환자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한 셈이다.
임채준 한림대 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미성년 시절에 발생하는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은 생식 기능이 완성되는 20~35세 시기에 위협요인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임 교수는"10대 여성들은 산부인과 방문을 부끄럽다는 이유로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고 생식기질환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