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바위처럼 생긴 이 물질은 아이들을 죽일 수 있다

DailyMail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최근 영국 해안에서 '죽음을 부르는 바위(Deadly Rocks)'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 이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면서 환경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햄프셔, 데번 주(州) 등 남부 해안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는 응고된 '팜 오일'에 대해 보도했다.

 

현재 영국 내에서 '죽음을 부르는 바위'라고 불리는 사진 속 응고된 팜 오일은 어린이와 반려견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이 팜 오일은 카리브 해의 바베이도스와 자메이카 그리고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위치한 정제 공장에서 배출된 '찌꺼기'가 해류를 타고 온 것으로 그 과정에서 '응고'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신기하게 여긴 어린이들이 만지거나 반려견들이 삼키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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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팜 오일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정제 후 나온 찌꺼기들은 그냥 쓰레기다"며 "휘발유 냄새를 뿜으며 독성 박테리아로 뒤덮여 있다. 인간과 동물에게 치명적인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초를 만들 때 쓰는 파라핀과 비슷해 만약 삼킬 경우 식도를 막을 수 있다"며 "해안을 걷다가 응고된 팜 오일을 발견한다면 꼭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치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응고된 팜 오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자 영국 환경 당국은 경고문을 설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여러 환경 단체들도 팜 오일 소비 급증이 생태계 파괴를 촉진시킨다며 이에 대한 국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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