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2016년 상반기 취업시즌이 어느덧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서류전형을 마무리했고 지난 2일 이랜드 그룹의 인적성 검사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CJ, LG, 삼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인·적성 시험을 앞두고 있다.
5일 네이버 취업 관련 카페 '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은 주요 기업의 인·적성 난이도를 상·중·하, 세 단계로 구분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인·적성 시험이 끝난 후 응시생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분류한 결과로 취업 포털사이트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 발표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중 인·적성 검사가 가장 어려운 곳은 현대자동차와 SK·두산 등으로 나타났고 '중'은 포스코·LG·GS·CJ그룹, '하'는 삼성·대림·이랜드 그룹 등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시간이 짧고 긴 지문, 생소한 문제 유형 등으로 악명이 높고, 현대차는 문항이 많고 시간 또한 길어 수험자가 문제를 풀다 지친다는 후문이다.
난이도 '중'과 '하'를 받은 기업들 또한 각각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인적성 검사 특징에 맞는 준비를 미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적성 시험은 삼성이 1995년 SSAT(현 GSAT)를 도입한 이후 많은 기업이 자사 특성과 문화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하면서 하나의 통과의례로 굳어졌다.
취준생들에게는 '수능'과 맞먹는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인·적성 검사는 취업 경쟁이 심화될수록 어려워지는 추세다.
취업포털 관계자는 "교재나 스터디,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인·적성 검사를 준비하려는 응시생이 많다"며 "단기간에 벼락치기를 하기보다는 꾸준히 스터디 등을 통해 준비해 취업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