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자신을 구해준 남성에게 '목도리 포옹'하는 백조

Facebook 'Born to Explore'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고맙다"는 말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백조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자신을 구해준 남성에게 '목도리 포옹'을 하는 백조의 사진을 소개했다.

 

'본 투 익스플로어(Born to Explore)'라는 TV 프로그램 호스트 리처드 바이스(Richard Wiese)는 촬영을 위해 백조 구조 단체 회원들과 영국 애보츠버리의 백조 서식지를 방문했다.

 

서식지를 돌아다니며 촬영을 하던 리처드는 잠시 뒤 사람들이 설치한 철조망에 부딪혀 고통에 울부짖고 있는 백조를 발견했다.

 

현장으로 바로 달려간 리처드는 백조를 품에 꼭 끌어안았고 녀석도 리처드가 자신을 구하러 온 것을 알았는지 조심스레 목으로 그를 감쌌다.

 

리처드는 "백조가 목으로 나를 감쌌을 때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게 바로 신뢰가 빚어낸 진정한 교감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치료를 마친 뒤 안전한 곳에 방생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Facebook 'Born to Explore'

 

Facebook 'The Regal Swan Foundation, Inc.'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