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백발'로 변하는 희귀병의 비밀


Naver tvcast 'MBC 서프라이즈'

 

[인사이트] 최희나 기자 = 자고 일어나면 하루아침에 머리가 백발로 변하는 희귀병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이 소개됐다.

 

3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마리앙투아네트 증후군에 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마리 앙투아네트증후군'이란 단두대에 오르기 전 하루아침에 머리가 백발로 됐다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미스터리로부터 유래됐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살 때 루이 16세와 결혼하고 프랑스 왕비가 됐지만 1793년 프랑스혁명에서 단두대에서 처형 당했다.

 

또 다른 사례로 지난 1851년 소개된 보스턴 의학 저널에는 곰을 보고 하루 아침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2009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은 세계 2차 대전 중 폭탄 공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다음날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는 사실을 논문에 작성했다. 

 


MBC 서프라이즈

 

이처럼 하루 아침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노벨화학 상을 수상한 로버트 레프코위츠 교수는 생쥐에게 장기간 아드레날린을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DNA변형으로 급격히 흰머리가 생기는 조기노화 증세를 발견했다. 

 

뉴욕대 연구팀 이토 마유미 교수 역시 머리 피부에 상처를 내자 멜라닌 줄기세포가 상처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이동했고 그 빈자리가 하얗게 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이토 마유미 교수는 스트레스로 인해 멜라닌 줄기세포 이탈현상이 발생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는 하루아침에 백발로 이루어지기는 힘들다며 뒤늦게 발견했다거나 부풀려진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