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7일(월)

삼프로TV 앱 뚫렸다...46만여건 개인정보 유출, '계좌정보'도 포함

경제 콘텐츠 플랫폼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 개인정보 약 46만여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뿐 아니라 일부 회원의 계좌정보와 마스킹된 카드 정보까지 외부에 노출됐다.


지난 9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은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행위자가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악의적으로 무단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이달 초 외부 행위자가 회원 개인정보에 무단 접근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46만여건이다.


2026-08-10 08 34 24.jpgYouTube ' 삼프로TV 3PROTV'


유출 항목은 회원마다 다르다. 이름과 프로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을 비롯해 주소, 계좌정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성된 기록, 기기정보, 카드명, 마스킹된 카드번호, 서비스 이용기록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주소는 2건, 은행명·계좌번호·예금주명 등 계좌정보는 2972건이 유출됐다. 카드명과 마스킹된 카드번호 등 신용카드 관련 정보도 317건 포함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수집하지 않아 이번 사고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사고는 삼프로TV 앱 가입 회원 정보에서 발생한 것으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의 개인정보와는 무관하다.


회사는 사고를 인지한 뒤 외부 행위자의 접속 경로와 해당 IP를 차단하고 추가 보안 설정과 외부 보안업체를 통한 진단에 들어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연락처를 확보한 회원에게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했다.


특히 유출된 전화번호와 이름 등을 이용해 삼프로TV를 사칭한 투자 권유나 리딩방 가입 유도 등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삼프로TV는 어떤 채널을 통해서도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삼프로TV를 사칭한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 개인정보 악용 시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김동환 이브로드캐스팅 대표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 회원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보안을 점검하고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프로TV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삼프로TV 홈페이지


삼프로TV는 김동환·이진우·정영진 등 세 명의 '프로'가 2018년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를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경제 콘텐츠 브랜드다. 2019년 유튜브로 영역을 넓힌 뒤 국내 증시와 거시경제, 기업, 부동산 등을 다루는 대표적인 경제 전문 채널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김프로' 김동환 대표는 증권사 임원과 투자자문사 대표 등을 거친 금융인 출신으로 현재도 삼프로TV의 주요 경제·기업·정책 인터뷰 전면에 서 있다. 올해 들어서도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프로' 이진우는 경제 전문 기자 출신으로 MBC 표준FM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이끌고 있다. 복잡한 경제·금융 뉴스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진행자로 오랜 기간 이름을 알려왔다.


'정프로' 정영진은 방송인으로 삼프로TV '주린이 구조대'를 비롯해 JTBC 유튜브 정치·시사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 교양 콘텐츠 '과학을 보다' 등 경제·시사·과학을 넘나드는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