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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앞으로 임신부는 '치킨'을 먹기 전에 한 번 더 고민을 해봐야 할지도 모른다. 치킨 섭취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발표를 인용해 "임신부가 치킨을 먹을 경우 태아(아들)의 성기가 작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킨을 만들 때 사용되는 식용유 속 화학물질 '프탈레이트(프탈산류)'가 곧 태어날 태아의 생식기관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미시간 주(州)에 위치한 로체스터 대학교 산부인과 전문의 스완 교수도 페타의 발표 내용에 동의하며 "실험쥐를 통해 확인했다. 프탈산류가 남자 태아의 생식기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페타 측은 임신 중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 경우 태아의 성장 발달 저해 및 심장에 문제를 생기게 할 수 있다며 임신부의 철저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몇몇 누리꾼들은 페타 측의 이번 발표가 사람들의 자존감을 저하시키고 성적으로 희롱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