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어젯밤 단양 소백산서 '대형 산불' 발생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어젯밤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단양군 소속 공무원과 유관 기관 직원 400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1일 오후 6시 16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산 7번지 소백산 자락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하필이면 산불이 난 곳은 소나무가 많은 지역인데다 소백산 국립공원과 인접해 있다. 

 

저녁에 난 불 때문에 단양군, 산림청, 소방당국,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등의 직원 400여 명이 투입돼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차 6대도 출동했지만 산세가 험해 발화 지점에 접근하지 못하고 인력에 의존해 산불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에 진화 헬기는 출동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날이 밝는 대로 헬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산불이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 많이 번지지 않고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헬기가 투입되면 진화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발화 지점 인근에 밭이 있는 점으로 미뤄보아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