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연수산에서 키웠던 황금 광어. 이 광어는 길이 60cm, 무게 7kg이 넘는다 / 연합뉴스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귀한 몸 '황금 광어'를 살아있는 상태로 가져오면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최근 영어(營漁)조합법인 해연수산은 황금 광어(넙치)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사례금을 제공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호소했다.
온몸이 금색을 내뿜고 있는 '황금 광어'를 연구해 대량으로 양식한 뒤 유달리 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에 수출하려는 목적에서다.
그러나 이 물고기는 돌연변이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가 어민들 사이에서는 이를 '양식장 수호신'으로 생각해 넘기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또한 황금 광어 특유의 금색은 유전될 확률이 희박해 대량 양식의 꿈을 이루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1일 해연수산 측은 인사이트와의 전화통화에서 "황금 광어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면 대표님이 직접 발로 뛰셔서 상태를 확인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사례금은 광어의 상태에 따라 차등을 둔다. 금색이 아니라 주황색을 띠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책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