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원광대 드루와'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신입생 환영회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려 문제를 일으킨 원광대가 이번에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0일 원광대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익명의 제보자가 상습적으로 성추행 발언을 일삼는 교수가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개강 모임 술자리에 가면 교수님 혼자 취기가 오르셔서 여학우에게 포옹하시고 옆자리 여학우 허벅지나 무릎에 손을 올리고 계신다"며 해당 학과 교수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이성 교제를 하면서 임용시험에 떨어지는 것들은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향락에 빠져 사창가에서 몸을 파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제보했다.
31일 원광대 관계자는 "현재 학교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가 발족해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인사이트에 알렸다.
또 "학교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원광대 사범대학은 신입생 환영회에서 2~4학년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린 가운데 교수들도 이에 동참해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