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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기이한 행동을 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서산 A 초등학교 교사 B(여·41)씨는 이달 중순 학생들과 체육 활동을 하다가 상처를 입고 교정에 떨어져 있던 비둘기를 발견하자 치료나 보호 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피를 흘리는 비둘기를 들고 2시간여 동안 돌아다녔다.

이를 본 어린 학생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는 또 지난 15일에는 구내염을 앓는 학생을 치료한다며 두 손가락을 입에 넣어 세게 벌리면서 학생의 입안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

이 학생의 부모는 '교사가 폭력을 행사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B교사가 거부하자 경찰에 고소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부모는 "B교사가 이전 학교에서도 기이한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오래 근무를 하지 못하고 자주 전출을 다닌 것으로 안다"며 "어린 학생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어 학교 측에 대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교육청 관계자와 담당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내용을 파악했다"며 "일단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하지 못하도록 배제한 상태이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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