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브랜드 운동화 구매시 해외 직구가 국내 구매 가격보다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선호하는 운동화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9개 종류 중 7개 제품의 국내 판매가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나이키, 뉴발란스, 리복, 아디다스, 푸마 등의 성인화와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푸마의 아동화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성인화와 아동화 조사대상 9종 중 뉴발란스와 푸마 두 종류만 각각 27.6%와 16.4% 저렴할 뿐 나머지 7개 제품은 최대 70.5%(리복)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화의 경우 2천원 정도로 해외 직구 가격과 국내판매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아동화의 경우 1만원(뉴발란스)에서 3만원(아디다스)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배송 기간의 경우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2~6일, 해외는 7~11일이 소요돼 해외 구매가 국내보다 평균 2배 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한국 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운동화를 해외 온라인몰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같은 모델이라도 색상이나 치수에 따라 판매 가격이 다를 수 있고 가격 변동도 잦다"며 구매시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이어 "유명 해외 브랜드 운동화의 경우, 가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판매자의 신용도를 확인하고 공식 판매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의 구매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